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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50년 늦게 엽서 배달해 죄송"…호주 우체국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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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4 13:00:00 수정 : 2016-10-24 11: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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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늦게 배달해 미안합니다.”

호주 우체국이 엽서를 50년 늦게 배달한 일로 사과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966년 남태평양의 작은 섬 타히티 소인이 찍힌 엽서는 반세기가 흐른 지난주에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애들레이드에 사는 한 커플은 자기집 우체통에 50년 전 소인이 찍힌 엽서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해당 엽서는 1966년 크리스가 로버트 조르지오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엽서는 1950년대 유행했던 것처럼 타히티 섬의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파페에테 해안가 풍경이 그려져 있었다. 크리스는 “날씨가 매우 습하지만 여기서 인생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고 엽서에 적었다. 50년 뒤에 이 엽서를 받은 팀 더피와 아내 클레어는 조르지오가 이 집의 원래 주인이었을 것으로 짐작했다.

호주 우체국 대변인은 “50년 전에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보낸 엽서가 이제야 도착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호주 우체국은 제때, 안전하게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을 자부심으로 여겨왔고, 대부분의 우편물과 소포는 제때 도착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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