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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직장인·밤에는 사장님…日 정부 '부업·겸업' 확대 검토

입력 : 2016-10-23 13:16:53 수정 : 2016-10-23 13: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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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사장님. 두 가지 직업을 한꺼번에 가진 직장인을 조만간 일본에서 보게 될지도 모른다.

23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새로운 사업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이 자신의 꿈을 펼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지침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원의 부업과 겸업을 금지하는 많은 기업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바꾸기 위한 목적이다. 1개 기업에서 평생 일하다 퇴직하는 종신 고용제가 일부 기업의 인재 독점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로토제약은 올해부터 ‘사외 챌린지 업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원에게 타사나 비영리단체(NPO) 등에서 일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뜻이다. 로토제약 사원 1500명 중 100명이 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점은 겸업에 실패해도 원래 직장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지난 2014년 일본 중소기업청이 4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업과 겸업을 허용하겠다는 곳은 3.8%에 그쳤다. 100개 업체 중 4곳만이 허락한다는 뜻이다.

사원이 본업에 소홀하거나 과로할 수 있다는 우려 그리고 강한 귀속의식을 원하는 기업의 태도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겸업과 부업을 확대하는 가이드라인에 과로를 방지하는 시간관리 규칙도 담을 예정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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