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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열풍 피코타로 'PPAP'…광고료 수입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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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23 11:35:15 수정 : 2016-10-23 11: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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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일본 지바현 출신 싱어송라이터 ‘피코타로‘의 동영상 ‘PPAP'(펜파인애플애플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 광고료만 이미 3억원 넘게 벌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닛케이우먼 온라인에 따르면 유튜브에 있는 오리지널 ‘PPAP’ 동영상은 지난 8월말 등록된 이후 2개월 정도 만에 5500만회 넘게 재생됐다. 관련 동영상까지 포함하면 누계 1억3400만회를 넘는 재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뷰트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E00Zuayv9Q) 캡처

유튜브에서는 재생 수에 따라 게시자에게 1회 재생 때마다 0.01~0.5엔(약 0.11~5.5원) 정도의 광고료가 지급된다. 동영상 주목도가 높고 재생 수가 많을수록 광고료도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높은 단가인 0.5엔이 책정됐다고 가정하면 재생 수 5500만회에 따른 광고료는 2750만엔(약 3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6160만회를 넘었다.) 그 외에도 아이튠즈 등에서 음원이 판매되는 것과 TV출연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입은 더 많을 것으로 이 매체는 예상했다.

PPAP는 유튜브의 주간 재생 수 랭킹 ‘뮤직 세계 랭킹 톱100’(9월30일~10월6일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1위다. 이 랭킹에서 일본인이 1위를 차지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 랭킹은 전세계의 아티스트 동영상이 대상이며, 2위는 미국 싱글차트 5주 연속 1위인 체인스모커스의 노래 ‘클로저’다.

게다가 10월7일에는 이 노래가 세계 134개국에 서비스돼 10월19일자 미국 차트에서 77위에 올랐다. 일본인이 톱100에 진입한 것은 26년 만이며, 7번째다.

피코타로는 자칭 지바현 추린 싱어송라이터지만 실제로는 일본의 코미디언이자 DJ인 고사카 다이마오(古坂大魔王)가 분장한 캐릭터다. PAPP 동영상은 표범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춤을 추면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사 내용은 단순하고 다소 코믹하지만 리듬이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코타로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3만명 정도로 특별하게 많은 수준은 아니다. 그가 유명해서 PPAP가 인기를 끌었다기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소문을 타면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PPAP동영상은 게시자가 유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시대에는 아이디어만으로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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