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남 신안 갯벌 천일염업, 국가 중요어업유산 지정

입력 : 2016-10-21 15:48:54 수정 : 2016-10-21 15:48:5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남 신안 갯벌 천일염업(사진)이 제4호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2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신안 천일염전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을 발판 삼에 지난 1년 동안 생산자와 연구기관 등이 힘을 합해 치밀하게 준비해 재도전한 결과, 2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 통보를 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해양 경관과 어업 생태계, 전통어업,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정하기 시작했다.

첫해인 2016년 제주 해녀어업 제1호, 전남 보성 뻘배어업 제2호, 경남 남해 죽방렴 어업이 제3호로 지정됐다. 올해는 전남 신안 갯벌 천일염업이 유일하게 추가 지정됨으로써 전남은 전국 국가중요어업유산 4개 가운데 2개를 보유하게 됐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등록문화재 제362호인 ‘비금도 대동염전’을 신청했으나 지정되지 않았다. 당시 국가 중요어업유산자문위원회는 신안군 전역의 천일염업을 대상으로 다시 신청해보라는 권유와 함께 지정을 유보했다.

그 제안에 따라 올해는 ‘신안 갯벌 천일염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입증 자료도 치밀하게 준비해 성공한 것이다. ‘신안 갯벌 천일염업’의 주 무대는 비금도다.

1948년 450여 가구 주민들이 염전조합을 결성해 천일염 생산을 시작한 대동염전은 현재 총 2970㏊의 염전에서 전국 생산량의 70%인 23만t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신안 갯벌 천일염업의 국가 중요어업유산 지정은 천일염의 생산성, 지식체계, 경관 형성, 지속가능성 등의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앞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