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럼씨·공주양 등 우표에 등장한 캐릭터들

영국 로열메일, 'Mr Men and Little Miss' 출간 45주년 기념 우표 발행

간지럼씨와 꽈당씨, 공주양 등 국내에 ‘EQ의 천재들’로 소개된 아동서적 속 캐릭터들이 우표로 발행됐다.

영국 국립 우체국인 ‘로열메일’은 영국 아동작가 찰스 로저 하그리브스(1935∼1988년)의 베스트셀러 ‘미스터 맨과 리틀 미스’(Mr Men and Little Miss·국내명 ‘EQ의 천재들’) 출간 45주년을 기념해 간지럼씨와 꽈당씨 등 주요 10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우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리즈는 1971년 영국에서 ‘간지럼씨’(Mr Tickle)가 첫 출간된 이후 세계 20여개 언어로 번역돼 1억부가까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EQ의 천재들’로 출간됐고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첫 해 미스터 맨 50권과 리틀 미스 36권으로 출간됐고, 1988년 로저 하그리브스가 숨진 이후에는 그의 아들인 아담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좀더 복잡한 구성의 책들이 아들인 아담의 작품이다.

아담은 “로열메일의 우표가 된다는 것은 미스터 맨과 리틀 미스에게 큰 영광”이라며 “아버지도 아마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열메일의 필립 파커는 “미스터 맨과 리틀 미스는 전세계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라며 “사람들은 다른 특징의 우표를 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편지를 주고받는게 좀더 즐거운 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열메일 홈페이지에서는 간지럼씨 등이 등장하는 우표 세트와 기념 액자 등을 팔고 있다.

정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