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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2차 분화 우려… 주민 불안

입력 : 2016-10-09 20:47:49 수정 : 2016-10-09 22: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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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구마모토 위치… 36년 만에 폭발 / 300㎞ 떨어진 지역까지 화산재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산에서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가 발생해 아직 강진 피해 복구도 끝내지 못한 지역 주민들이 시름에 잠겼다.

9일 NHK 등에 따르면 아소산에서 전날 오전 1시46분쯤 아소산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공진’으로 불리는 공기의 진동과 지진을 동반한 대규모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화산재 쌓인 아소 사원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무너진 아소 사원에 8일 아소산이 분화하며 내뿜은 화산재가 쌓여 있다.
아소=AP연합뉴스
이번 분화로 발생한 화산재는 분화구에서 300㎞ 이상 떨어진 가가와(香川) 현 다카마쓰(高松)시에서도 확인됐다. 분화구에서 4㎞ 떨어진 지역에서는 지름 7㎝의 화산 자갈이 떨어졌고, 6㎞ 떨어진 아소시에는 도로 등에 3㎝의 화산재가 쌓였다. 아소시 이치노미야마치(一の宮町)에서는 화산 자갈이 떨어져 토마토 등의 농작물 비닐하우스 70채에 작은 구멍이 뚫리고, 온실 유리창이나 축사 지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아소산에 대한 분화 경계 레벨을 기존 2단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 규제)로 강화했다. 구마모토 주민들은 지난 4월 강진으로 급감했던 관광객이 조금씩 회복되는 상황에서 이번 분화로 관광산업이 다시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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