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 믿지마라…꾸며낸 거짓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0일(현지시간)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식통이 뭐라고 말했다’는 식의 나와 캠프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되면 믿지 마라”며 “언론은 그냥 거짓말을 꾸며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트윗에 앞서 몇 시간 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차 TV토론 준비작업의 총대를 멜 것이라는 CNN 보도를 비판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CNN ‘클린턴 뉴스 네트워크’의 시청률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봤느냐”며 “(앵커) 돈 레몬과 같은 사람들이 방송하는데 뭘 더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비꼬았다.

CNN 방송은 앞서 캠프 소식통들을 인용해 “캠프 내부에서는 크리스티 주지사를 2차 TV토론 준비의 총책임자로 세워 '트럼프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가 1차 토론에서 완패했다는 안팎의 판단에 자극받은 결과”라고 보도했다.

박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