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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로 무너진 집…껴안아 20개월 딸 보호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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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28 09:45:30 수정 : 2016-09-28 10: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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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로 집이 무너지는 위기에서 어린 딸을 껴안아 보호한 아버지가 감동을 주고 있다. 다행히 이들 가족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윈난(雲南) 성 자오퉁(昭通) 시에 몰아친 폭풍우로 주택 한 채가 무너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잔해를 걷어내기 시작했다.

한밤중 사고 현장을 비추는 빛이라고는 구조대 차량에서 나오는 전조등뿐이었다. 먼저 어머니와 한 아이를 구출한 대원들은 아버지와 딸이 잔해에 묻혀있다는 소식에 조심스레 더미를 움직였다.

마침내 대원들은 잔해에 깔린 아버지와 어린 딸을 발견했다.



그런데 웬일인가. 아이는 무사했다. 모두 아버지가 꼭 껴안은 덕분이다. 남성은 집이 무너질 당시 보호본능을 발휘, 딸을 안아 보호했다. 아기는 생후 20개월이었다.

일가족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누구도 생명에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딸을 안아 보호한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냈다. 많은 이들은 “모두 무사하다니 다행”이라며 “부성애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인민망은 “무너진 집은 진흙으로 빚은 벽돌과 나뭇가지로 지어졌다”며 “폭풍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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