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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광종 감독의 죽음에 눈물 흘린 '이광종의 아이들'

입력 : 2016-09-27 10:40:51 수정 : 2016-09-27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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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선수들 빈소 찾아 조문…해외파 선수들은 SNS 조문
급성 백혈병과 싸우다 유명을 달리한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제자들의 애틋한 추모 열기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광종 감독이 별세한 지난 26일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는 동료 감독들과 제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으로 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 김진수(호펜하임), 문창진(포항) 등 각급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발굴하고 조련했다.

그의 지도 아래 한국 축구는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의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의 금메달까지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이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령탑을 맡았지만 지난해 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52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갑작스러운 부음에 이 감독의 제자들은 슬픈 마음을 억누르며 빈소로 향했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 연제민(수원), 심상민(서울이랜드), 황의조, 김동준(이상 성남), 이창근(수원FC) 등 이 감독 밑에서 청소년 대표와 아시안게임 대표를 지낸 제자들은 스승의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또 고인과 평소 친분이 깊었던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 최영준 부산 아이파크 감독, 조진호 상주 상무 감독, 최문식 대전 시티즌 감독 등도 선배의 빈소를 찾아 머리를 숙였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이광종의 아이들'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스승의 명복을 빌었다.

손흥민(토트넘)은 "17세 청소년 대표 시절, 저에게는 값진 가르침과 여러 좋은 기억을 선물해주셨고, 그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감독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독일에서 뛰는 김진수(호펜하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감독의 사진을 올리고 "스승님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썼다.

또 류승우(페렌츠바로시)도 인스타그램에 이광종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했던 사진과 더불어 "감독님의 값진 가르침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슬픈 심정을 올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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