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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빌 클린턴 과거 여인' 토론회에 초청

입력 : 2016-09-25 13:15:50 수정 : 2016-09-25 1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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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1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빌 클린턴의 과거 여인'으로 유명한 제니퍼 플라워스를 초청했다. 클린턴 캠프가 트럼프를 맹비난한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토론회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지자 맞불 작전을 편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플라워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방청석 앞자리에 앉히겠다는 트럼프 캠프의 초대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워스는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30여년 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인물이다.

토론회 방청객을 둔 신경전의 시작은 지난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억만장자이자 트럼프에 대한 독설을 쏟아냈던 마크 큐반이 힐러리 측으로부터 토론회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다.

큐반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는 26일 힐러리 클린턴이 도널드 트럼프를 제압해버리는 장면을 앞줄에 앉아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4일 트위터에 "만약 멍청하고 실패한 후원자인 마크 큐반이 (토론회) 앞줄에 앉겠다면, 아마 나는 제니퍼 플라워스를 그의 바로 옆자리에 앉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플라워스는 같은 날 트위터에 "안녕 도널드. 내가 당신 편인 거 알지요. 토론회에 반드시 갈게요"라며, 트럼프가 자신을 실제로 초대한다면 참석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한편 토론회를 이틀 앞둔 24일 클린턴 후보는 토론회 준비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후보의 오랜 최측근인 필립 라이너스경이 트럼프 역을 맡아 실전 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오후 버지니아 주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올해 대선 후보들의 1차 토론회는 오는 26일 뉴욕 롱아일랜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90분간 열린다. 외신들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여 명이 토론회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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