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은 1981년 하구둑 축조 이후 수 십년간 폐어망과 생활폐기물, 폐목재 등 각종 폐기물이 강 바닥에 퇴적돼 수심 감소와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전남도는 영산강 살리기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환경정화선을 투입해 지금까지 수중과 부유쓰레기 약 1만t을 수거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환경정화선(57t)은 1994년 건조돼 노후화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는 2011년부터 영산강 환경정화선 신규 건조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중앙부처에 설명해 왔으며 올해 정부 추경에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전남도는 도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환경정화선 80t급 1척과 바지선(80t급) 1척, 접안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환경정화선에 비해 성능과 규모가 향상돼 깊은 강물 속 쓰레기 수거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환경국 관계자는 “정부 추경에 반영된 영산강 환경정화선 신규 건조 사업을 조기에 착수해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살리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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