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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은 6200원…"굿모닝" 붙이면 1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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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06 10:25:47 수정 : 2016-09-06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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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연출을 위해 주문하는 말에 따라 가격을 달리 매긴 스페인의 한 카페가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페인 코스타브라바 해변 인근의 한 카페가 인사말에 따라 음료값을 다르게 책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누군가 카페에 들어와 “커피 한 잔”이라고만 하면 그는 5유로(약 6200원)를 내야 한다.

하지만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하면 음료값은 3유로(약 3700원)로 떨어진다. “좋은 아침입니다”와 같은 인사를 더하면 1.3유로(약 1600원)에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카페 주인 마리셀 발렌시아 마드리드는 “인사에 따라 음료값이 달라진다는 안내문을 창문에 붙여놓았다”며 “손님들이 인사를 잘 해주셔서 분위기가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드리드는 “한번은 카페에 온 아이들이 부모에게도 존댓말 쓰는 걸 보았다”며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명 휴양지답게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 다른 나라에서 놀러 오는 관광객들도 이곳을 많이 방문한다.

물론 관광객도 예외는 아니다.

마드리드는 “관광객들도 유리창에 붙은 안내문에 따라 인사를 한다”며 “최근에는 5유로를 내고 음료를 마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고맙습니다’라는 인사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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