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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홋카이도·이와테 폭우에 물바다…제방 붕괴·주민 고립

입력 : 2016-08-31 11:05:11 수정 : 2016-08-31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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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서 9명 숨진 채 발견…승용차 추락해 탑승자 실종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영향으로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북부 등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라이언록은 전날 오후 태평양에 접한 일본 이와테(岩手)현으로 상륙해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靑森)를 통과했다.

31일 오전 일본 홋카이도에 내린 집중 호우로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파손돼 있다.
라이언록은 31일 0시에 동해 상에서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했으나 이 과정에서 홋카이도 등 일대에 많은 비를 뿌렸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와 이와테현에는 8월 한 달 강수량을 훨씬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홋카이도에는 29일 이후 여러 관측점의 강수량이 300㎜를 넘었으며 국토교통성이 설치한 미나미후라노초(南富良野町)에 설치한 우량계에는 500㎜가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홋카이도와 이와테 현에서는 강이 넘치거나 제방이 무너져 넓은 지역이 침수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홋카이도의 하천인 소라치가와(空知川)는 미나미후라노초의 제방이 붕괴했으며 시가지가 물에 잠겨 주민 약 200명이 고립됐다고 전했다.

사쓰나이가와(札內川)는 오비히로(帶廣)시의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침수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 수준으로 상승했다.

홋카이도의 누비나이가와(ヌビナイ川)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는 RV승용차가 아래로 떨어졌으며 차에 타고 있던 3명 중 2명은 탈출했으나 회사원 스즈키 요헤이(鈴木洋平·28) 씨가 실종됐다.

당국은 주민을 구조하고 물을 공급하기 위해 자위대를 미나미후라노초 등 홋카이도의 4개 마을에 보내달라며 재해 파견을 요청했다.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이와테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에서는 사회복지시설에서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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