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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서민·청년층, 좌절과 분노 폭발 직전"

입력 : 2016-08-30 08:35:48 수정 : 2016-08-30 08: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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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서민층과 청년층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가 없어지고 좌절과 분노의 나쁜 에너지가 폭발 직전"이라고 양극화에 따른 민심이반 상황을 우려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지금 우리 경제도 일본처럼 초저출산, 고령화심화, 경기침체 장기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72%는 한국의 자본주의가 진정한 자본주의가 아니라고 대답을 하고 있다"며 "아무리 정직하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쓰라린 좌절감이 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한국사회가 분노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경제양극화는 현재 정치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 간 갈등과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대화와 타협을 기본으로 하는 정치가 실종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러다가는 나라가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분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이처럼 심각한 경제양극화와 정치양극화를 방치했다간 나라 장래가 심히 어렵게 되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내야 할 새누리당으로서도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어려움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선 우리 정치권이 절박한 심정으로 고민하고 앞장서서 격차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서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최근 전국 민생투어, 3박4일 방중 등에 이은 김 전 대표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 중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제 관련 강연을 계속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연에는 김무성계 강석호, 김학용, 김성태 의원과 김종석 의원,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이종구, 이은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저성장 시대의 일본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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