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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호화접대’ 논란 송희영 주필 사임

입력 : 2016-08-29 18:41:11 수정 : 2016-08-29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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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8박9일에 2억원대”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송 주필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된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사의를 수용해 송 주필을 보직해임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힌 뒤, 송 주필의 부인과 당시 산업은행장의 부인이 대우조선에서 제작해 독일 선주에 납품한 선박의 명명식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남상태 전 대우조선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 박 대표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이 2009년 11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접대를 받았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와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며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해당 요트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해당 요트의 하루 대여 비용이 3340만원에 달하고, 항공권과 호텔비 등을 포함한 8박9일 일정의 소요 경비를 모두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박세준·송은아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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