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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서 납치된 호주 여성, 4개월만에 풀려나

입력 : 2016-08-29 17:05:36 수정 : 2016-08-29 17: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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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 활동을 하다가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던 60세 호주 여성이 4개월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호주 매체 헤럴드선에 따르면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케리 제인 윌슨이 건강한 상태로 무사히 풀려났다"고 밝혔다.

비숍 장관은 "우리는 그간 긴밀히 연락을 취해 온 윌슨의 가족과 함께 안도하고 있다"며 "윌슨의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프간 당국과 윌슨의 가족에게 꾸준히 도움을 준 호주 영사관 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아프간에서 납치된 다른 이들을 보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윌슨의 석방과 관련한 정황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윌슨의 가족도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윌슨은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빈곤층 여성의 자활을 돕는 활동을 하다가 총기로 무장한 괴한에게 납치됐다. 윌슨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아프간에서 20년 가량 거주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윌슨을 납치한 개인이나 조직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다른 외국인들이 납치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7일 수도 카불에서는 아메리칸 대학 근처를 지나던 남성 강사 2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강사들은 각각 미국과 호주 국적으로 전해졌다. 탈레반 반군은 자신들이 강사를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31일에는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서 버스를 타고 가던 외국인 관광객 170여 명이 탈레반 무장 반군에 납치됐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 경찰을 인용, 아프간 치안군의 구출 작전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풀려났지만 6명은 사살됐고 20명은 인질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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