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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끝없어” 81세에 두 번째 박사학위

입력 : 2016-08-28 21:56:11 수정 : 2016-08-28 21: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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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 윤화중 명예교수
6년 만에 성대서 유학학 박사 받아
“실천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최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유학(儒學)학 박사학위를 받은 윤화중(81·사진) 건국대 명예교수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2010년 성균관대 대학원대에 입학한 윤 교수는 6년여의 노력 끝에 생애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 교수는 건국대 수의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0년에 정년퇴임한 뒤 고향인 충남 공주에 내려가 10여년간 집안 문중의 종사(宗事)를 보던 그는 종사를 돌보려면 비문·족보·풍수지리를 아는 것은 물론 유학 공부까지 필요함을 절감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마음먹기는 쉽지 않았다. 윤 교수는 “가족들이 응원은 해줬지만 결국 내가 의지를 갖고 결정해 추진한 것”이라면서 “지금 돌이켜보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교수인 아들의 권유로 2008년 공주대에서 역리학을 공부해 석사학위를 받은 윤 교수는 “당시 전통문화연구회에서 한문 공부를 병행했는데, 유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학 경전 중 중용(中庸)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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