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은기의성공일기] 제4의 물결, 부의 판도가 바뀐다

관련이슈 윤은기의 성공일기

입력 : 2016-08-28 22:18:13 수정 : 2016-08-28 22:18: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메가시너지 창출로 조만장자 시대 성큼
성공의 자원은 과거 아닌 미래에 있어
“거부가 되려면 최소한 3대에 걸쳐 돈을 모아야 한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 어린 시절에 흔히 듣던 말이다. 이런 말도 이제는 모두 옛말이 되고 말았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경제의 도래로 부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벌어진 광군제(光棍節)를 돌이켜보면 신경제의 충격을 실감할 수 있다. 11월11일은 중국에서 광군제라고 부르는 최대 쇼핑 데이다. 알리바바는 11월11일 0시부터 세일을 시작했는데 단 72초 만에 19억위안(1913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날 하루 동안 912억위안(16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업이 번성했던 지난 100년 동안 단일 기업이 단 하루 만에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은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돈도 없고 스펙도 없는 완전 흙수저였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적인 갑부가 됐다. 어떻게 이러한 기적이 나타나게 된 것일까. 그 비밀은 ‘연결의 힘’을 이용한 ‘메가시너지’ 창출에 있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초연결이다. 인류는 지난 30여년간 정보화사회를 거치면서 온라인을 통해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연결시키는 연결사회를 만들어 놓았다.

시너지란 원래 상승적 가치나 상승적 성과를 의미한다. 경영을 하는 목적은 투입한 경영자원의 산술 합산을 얻으려는 게 아니라 +α라는 시너지를 얻는 데 있다. 1+1=2가 아니라 1+1=2+α가 돼야 경영을 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단순한 시너지가 아니라 거대한 시너지 즉, 메가시너지를 창출하는 신경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1+1이 100도 되고 1000도 되는 것이 신경제의 특징이다. 이처럼 메가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지자 ‘부의 세계’에도 지각변동이 생기게 됐다. 조만장자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부자를 표현하는 말은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였다. 백만장자의 100배 재산을 가진 사람이 억만장자이고 억만장자의 10000배 재산을 가지고 있는 초거부가 조만장자다. 조만장자 시대는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제4차 산업혁명 덕분에 나타나는 필연적 현상이다. 부를 창출하는 산업과 경영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첨단기술과 인간의 욕구나 가치가 융복합되면서 발전해 갈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10년 안에 조만장자를 탄생시킬 신산업으로 암호화폐, 우주채굴산업, 사물인터넷, 드론서비스, 로보틱스, 노화치료 등을 들고 있다. 대를 이어 부를 축적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신산업에도 부를 창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도 이제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부는 ‘물려받는 부’와 ‘창출하는 부’가 있다. ‘물려받는 부’보다 ‘창출하는 부’가 커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요즘 부의 양극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절망, 절벽, 심지어는 헬조선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인류는 지혜와 도전정신으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했다. 지금 부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제3의 물결에서 벗어나서 과감하게 제4의 물결에 도전한다면 새로운 성공의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금수저, 흙수저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성공의 자원은 과거가 아니라 늘 미래에 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