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선수촌 수영女대표 탈의실 몰카 파문…男대표가 설치, 올림픽 위해 '쉬쉬'의혹

입력 : 2016-08-27 10:56:18 수정 : 2016-08-27 11:07: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올림픽에 출전했던 남자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선수촌 내 동료 여자 선수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이러한 사실을 선수들도 알게 됐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악영향을 우려, 쉬쉬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27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수영 국가대표팀의 훈련장이 있는 충북 진천선수촌의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 여자 선수들을 찍은 혐의로 전 남자수영국가대표 A 씨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공모 의혹을 받는 2016 리우올림픽 남자수영대표 선수 선수 B 씨도 곧 소환 조사키로 했다.

A 씨는 2013년부터 선수촌 내 여자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해 최근까지 여자 선수들의 알몸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호기심으로 몰카를 설치했고, 영상과 사진은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몰카 영상을 친구에게 보여주는 바람에 들통났다.

경찰은 최근 A 씨의 집을 압수 수색을 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A 씨는 2012 런던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등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한편 A 씨와 B씨가 탈의실 안에 몰카를 설치한 사실이 지난 4월 무렵 여자 선수들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고 경찰 수사 시작되면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을 우려 관계자들이 모른 척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