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병대사령부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나흘째를 맞은 이날 "이상훈 해병대사령관(중장)과 로런스 니콜슨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중장)이 연평도를 찾아 한미 연합작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 3해병기동군은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증원전력 역할을 한다.
미 3해병기동군 사령관이 서북도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콜슨 사령관은 이상훈 사령관과 함께 연평부대 전방 관측소(OP)에서 북한 지역을 바라보며 한미 연합 방위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니콜슨 사령관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당시 불굴의 투혼으로 대응사격에 나섰던 한국 해병대의 위상을 잘 알고 있다"며 "서북도서 위기시 미 해병대는 형제인 한국 해병대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상훈 사령관은 "언제나 승리하는 한미 해병대의 DNA는 동일하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그동안 다져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