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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넷째 부인 김옥 숙청… 수용소행”

입력 : 2016-07-26 18:46:45 수정 : 2016-07-26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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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대북 소식통 인용 보도
“남동생 김균 오만함 결정적 이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넷째 부인 김옥(52)이 숙청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한 중국 사업가는 RFA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김옥과 그녀의 친정 식구들이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말을 노동당 간부에게 들었다”며 “김옥 남동생(김균)의 안하무인적 행동과 오만한 태도가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2011년 8월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한 김옥(가운데)이 부레이 수력발전소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는 김 위원장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가 사망한 이후 김옥의 남동생은 자신의 누이가 김정일 위원장의 총애를 받는 것을 믿고 횡포를 부렸다”며 “김정일 사후 북한 보위부가 김정은에게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균은 2011년 2월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직무를 대리하는 제1부총장에 임명됐으나 2013년 10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체제 속성상 김정은 집권 후 김옥은 제거될 수밖에 없었다”며 “고용희의 우상화에 걸림돌이 되고,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의 정치적 행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옥은 2012년 7월 김정은의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 참석 사진에 포착된 직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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