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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남중국해 문제, 평화적·창의적으로 해결돼야"

입력 : 2016-07-26 17:04:37 수정 : 2016-07-26 17: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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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이고 창의적 방법으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윤 장관은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체결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DOC)이 중요하다는 아세안 국가들의 뜻에 지지를 표했다.

DOC는 2002년 캄보디아에서 중국과 아세안 회원국 등 11개국 정상이 체결한 문건이다.

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견지해오던 원칙적 입장을 다시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지난 12일 필리핀과 중국 간 국제중재재판 결과 도출의 여파 등으로 남중국해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미국·일본·호주 3국이 외교장관 회담에서 자신들에 우호적이지 않은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등 '중국 대(對) 필리핀·미국·일본·호주' 등의 대립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로 분열 양상을 보여온 아세안은 이번 회의에서 극심한 진통 끝에 공동성명을 냈다. 그러나 국제중재재판 남중국해 판결에 대한 평가 등 내용이 성명에서 빠져 '중국의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EAS는 동아시아 역내 '최상위 전략 포럼'으로 정세 현안이 비중있게 논의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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