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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무혐의 입증 가능할까… 경찰 "A씨 무고 여부 조사"

입력 : 2016-07-25 10:13:08 수정 : 2016-07-25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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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소인 A씨(여)의 무고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A씨 측 변호인이 돌연 사임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무고 정황이 짙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23일 A씨의 법률대리를 맡아온 법무법인 현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강간 고소사건의 고소 대리인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현재 측은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 때문에 법률대리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이진욱이 아닌, A씨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됐다. A씨 측 변호인이 사임했다는 건 A씨의 거짓 정황이나 이진욱의 무죄를 입증할 만한 또 다른 사실관계가 확인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진욱은 지난 14일 고소장이 접수됐을 당시부터 내내 '결백'을 주장해왔다. 앞서 지난 17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을 당시 그는 취재진을 향해 "무고는 큰 죄"라며 자신은 떳떳하다고 공언했다.

A씨가 증거로 제출한 속옷에서는 이진욱의 DNA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 사실만으로 성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이진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일 그를 고소했다. A씨는 당시 입었던 속옷, 현장 사진, 그리고 상해진단서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하며 이진욱 측을 압박해왔지만, 경찰이 무고에 힘을 실어 수사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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