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7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도 1점 만 내주면서 팀 승리와 함께 시즌 8승(1패)째를 올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연속 볼넷 3개 골라내며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원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3루 주자 국해성이 홈을 밟아 균형을 깼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두산 지명타자 국해성은 결승 득점 포함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를 선보였다.
한화는 시즌 11번째 매진을 기록했지만 3연패를 당하면서 홈 팬들을 웃게 만들지 못했다.
선발 송신영이 2회를 못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7명의 투수를 더 투입했지만 승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하며 52승1무22패로 우천 취소로 쉰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6경기 반으로 벌렸다.
4위 SK 와이번스는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정의윤(시즌 17호)과 최승준(시즌 16호)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4-2,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4번째 투수로 올라온 임정우는 뼈아픈 홈런 2방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7이닝 1실점한 선발 헨리 소사의 승리도 함께 날아갔다.
SK 불펜 문광은은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마무리 박희수는 9회 2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16세이브(2승2패)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3회 1사 후 백창수를 상대하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교체를 요청했다. 김광현은 2주 가량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39승37패로 5할 승률에 더 여유가 생겼다. 역전패 한 LG는 32승1무38패가 됐다.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대결에서는 넥센이 8-5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이날 홈런 없이 13안타로 8점을 뽑아 홈런 4방 포함 10안타로 5점에 그친 KIA에 3연패를 안겼다. KIA전 8연승 행진.
넥센 선발 스캇 멕그레거는 홈런 4방을 얻어 맞고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1패)을 올렸다.
나지완은 시즌 12, 13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넥센은 41승1무34패가 됐다. 7연승 뒤 3연패에 빠진 KIA는 40패(33승1무)째를 안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kt-롯데전과 마산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삼성-NC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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