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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가 뭐길래 목숨까지…강 배경으로 찍다 일곱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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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24 13:50:39 수정 : 2016-06-24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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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갠지스 강을 배경으로 ‘셀피(selfie)’를 찍던 중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하려다 총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강 근처에서 사진 찍던 남성을 포함해 총 7명이 물에 빠져 숨진 비극이 인도에서 벌어졌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쉬밤 굽타(19)로 이름이 알려진 남성은 앞선 22일 우타프라데시주 칸푸르의 강가 레일 로드 브릿지 근처에서 갠지스 강을 배경으로 사진 찍던 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강으로 떨어졌다.

함께 놀러 온 대학 친구 다섯명이 굽타를 구하려 했으나, 모두 물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근처에 있던 한 30대 남성이 이들을 물 밖으로 꺼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주 인도 중북부 지역에 몰아친 폭우로 불어난 강물은 굽타 일행과 30대 남성을 포함해 총 7명의 목숨을 앗아가 버렸다.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생존자는 3명이지만, 인디아투데이는 1명이라고 전했다.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셀피를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리던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이후 칸푸르에서 강에 빠져 죽은 사망자는 24명이며, 대부분 청년이었다.

당국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견고한 벽을 쌓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고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현지 경찰은 경고 메시지를 무시하고 위험한 셀피를 감행하는 관광객들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강가 브릿지를 방문하는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목욕하는 경우도 있다”며 “어떤 위험이 닥쳤다고 느낄 때는 이미 상황을 돌이킬 수 없는 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텔레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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