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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남학생 호기심이 공장자재 3억5000만원어치 태워

입력 : 2016-05-30 10:11:35 수정 : 2016-05-30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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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12살 남학생이 호기심에 공장 자재에 방화해 3억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30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이모(12)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쯤 강서구 대저동의 한 선박 엔진부품공장 뒤 공터에 쌓아둔 나무 등 폐자재에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공장으로 옮아붙으면서 선박 엔진 등 주요 자재가 타 3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축구복 차림으로 걸어가는 이군의 모습을 확인하고 인근 중학교를 수소문해 이군을 붙잡았다.

이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 책임이 없는 촉법소년이어서 이군을 입건하지 않고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촉법소년을 심리한 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처분을 내릴 수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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