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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 매출액 2년 연속 내리막

입력 : 2016-05-27 20:31:26 수정 : 2016-05-27 2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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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5 기업경영분석’ 지난해 국내 기업의 매출액이 2년 내리 감소했다. 또 10곳 중 3곳가량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자산 120억원 이상 등의 기준으로 지정된 외부감사대상 기업(외감기업) 1만9367개(제조업 9506개, 비제조업 9861개)다.

지난해 외감기업 매출액은 2.4% 감소해 2014년(-0.3%)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매출액은 4.2%나 감소했다. 2013년에는 1.2% 증가했지만 2014년(-1.9%)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 더 악화됐다. 전체 매출액과 제조업 매출액 모두 2년 연속 감소세다. 이는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세계 경기 부진,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액이 줄어들었고, 내수도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이외 산업은 매출액은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어업·광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매출액은 2014년 2.2% 증가에서 지난해 0.1% 증가로 증가 폭이 2.1%포인트 줄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3.8%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4.2% 증가했다.

전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1000원어치를 팔면 52원 이익)로 2014년(4.3%)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자보상비율은 413.8%로 2014년(329.1%)보다 84.7%포인트 늘어났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낼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며, 비율이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28.1%로 2014년(28.8%)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이자보상비율이 0% 아래(영업적자)인 기업은 19.2%로 2014년(18.5%)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까지 상장기업 1500여개를 중심으로 기업경영분석 속보를 집계하다가 올해 외감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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