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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어 정읍서도 한옥자원활용 공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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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8 11:18:10 수정 : 2016-05-28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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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 이어 정읍에서도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28일 저녁 8시 정읍시 산외면 김동수 가옥(중요민속자료 제26호) 옆 ‘예가인’에서 개막하는 서사무용극 ‘하늘연인’이 그것. 고즈넉한 한옥과 달빛을 배경으로 전통무용을 감상할 수 절호의 기회다.

(사)한옥마을사람들이 주최한 이번 무대는 오는 10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진행되는 ‘한옥자원 활용사업’ 공연의 첫 일정이다. 여름 휴가기간인 7∼8월과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에는 금요일 밤에도 만날 수 있다.

‘하늘연인’은 정읍 칠보 출신 정순왕후(1440~1521)의 비극적인 일생과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서사 무용극이다.

그녀는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비다. 본관은 여산 송(宋)씨, 태산선비문화의 중심인 칠보면 시산리 동편마을이 태생지다. 판돈녕부사 송현수의 딸로 성품이 공손하고, 검소하며 남다른 효우를 높이 평가받아왔다.

또 단종이 유배돼 죽음을 맞이하자 왕후로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말년을 외롭게 살다 생을 마감해 후세에 많은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다.

공연 작품은 서사 무용극이라는 장르를 유지하면서도 배우들의 목소리와 노래를 담은 음악과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도입한다.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영상을 제공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해 준다.

작품 감상의 즐거움과 함께 정읍지역 대표 한옥자원인 김동수 가옥과 고택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김동수 가옥은 그의 6대 할아버지인 김명관이 조선 정조 8년(1784)에 세운 아흔아홉칸 집으로 유명하며 예가인은 전통예술 체험공간이다.

정읍시민에게는 50%, 전북도민에게는 30% 특별할인해 준다. 관람객에게는 국수와 정읍 자생차로 차려진 상도 제공된다. 온라인 티켓 예매를 통해 할인이 가능하고, 전북관광패스카드와 문화누리카드 이용도 가능하다.

정읍시 관계자는 “태산선비문화권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정순왕후 태생지 정비사업을 진행해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칠보 무성서원과 물테마유원지, 태인 피향정, 산내 구절초 축제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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