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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나는 판할 감독 "3년 임기 못 채워 실망"

입력 : 2016-05-24 08:41:10 수정 : 2016-05-24 08: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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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직을 내려놓는 루이스 판할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던 판할 감독은 이날 해임소식을 접한 후 맨유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올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대한 평가와 중도하차의 아쉬움, 선수와 팬에 대한 감사 인사 등을 전했다.

판할 감독은 "맨유처럼 훌륭한 구단을 맡아 영광이었다. 맨유에서 오랫동안 품어왔던 포부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클럽 역사상 12번째로 FA컵을 우승한 점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감독직을 수행해오며 2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FA컵은 특별한 성취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판할 감독은 그러나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 매우 실망스럽다"고 털어놨다.

판할 감독은 곧바로 "맨유 재단이 팀이 더 대단한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 믿는다"면서 "FA컵 우승이 다음 시즌에 팬들이 원하는 성공을 다시 이루는 토대가 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고 1군 팀에 들어와 발전하는 모습을 본 것이 보람 있었다. 다음 시즌에도 발전하기 바란다"면서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맨유 팬들은 진정 세계 최고"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맨유 레전드인) 보비 찰턴 경을 비롯해 구단주, 코치진 등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판할 감독은 아약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 클럽팀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거쳤으며 2014-2015시즌부터 맨유 사령탑을 맡았다.

이번 시즌 판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하면서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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