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세계는 스마트한 세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출범과 함께 ‘열린 정부’ 구현을 최상위 국정운영 어젠다(의제)로 설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도 급변하는 환경과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2013년 6월 정부3·0 비전 선포식을 발표한 바 있고, 2015년도 OECD 공공데이터 개방 평가에서 1위를 달성함으로써 34개 회원국 중 가장 정보공개를 잘하는 국가로 위상을 드높였다.
소재구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겸임교수 |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과 함께 ‘행복’을 디자인한다는 취지하에 진행 중인 국민디자인단의 활동은 지역주민의 높은 호응과 함께 탁월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정부3·0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이를 체감하는 생활화 수준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부3·0은 이러한 수준으로 아직 나아가지 못했다. 관계부처가 혁신의 검으로 무장해 의욕이 충만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3·0이 추구하는 국민행복의 이상은 설득력을 잃고 만다.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6월19일부터 코엑스에서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이 열린다. 국민의 행복가치를 높이는 정부3·0의 실현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과 함께 ‘행복’을 디자인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소재구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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