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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서실장 이원종… 靑 "소통 책임"

입력 : 2016-05-15 17:56:21 수정 : 2016-05-15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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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교체… 야당 “총선 민의 반영 못해”
경제수석 강석훈 등용… 안종범은 정책수석으로
이 신임실장 “박 대통령 최적의 의사결정 보좌”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이원종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정책조정수석에 안종범 현 경제수석을 수평이동시키고, 경제수석에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을 임명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최근 20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분위기 쇄신용 인사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이날 일부 참모진 개편으로 총선 참패로 제기된 정치권의 인적 쇄신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사실상 비서실장 한 명 교체에 그치고, 총선 패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참모진 교체는 이뤄지지 않아 새누리당 등 정치권의 쇄신요구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 정책조정수석과 경제수석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를 기용함에 따라 국정기조의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두 수석 인사는 핵심 국정과제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입성한 ‘행정의 달인’ 이원종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신임 이 실장은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임 실장은 춘추관을 찾아 “무엇보다 비서실의 힘을 하나로 합쳐서 대통령께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보좌해 드리고, 원활하게 국정을 펼쳐나가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왼쪽은 안종범 수석, 오른쪽은 강석훈 수석 사진
김 수석은 안 수석에 대해서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밝아 각종 정부 정책을 원활히 조정하여 후반기 정책 운용의 효율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정책조정수석은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실무추진 단장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경제수석 등을 거쳤다. 강 신임 경제수석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의 경제분야 전문가다.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야당은 “총선 민의와 거리가 먼 인사”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교체 폭과 인사의 내용이 총선에서 드러난 성난 민심에 최소한의 답도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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