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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 날개 펴기도 전 겹치기 논란…민폐 오점 남길까

입력 : 2016-05-10 07:00:00 수정 : 2016-05-10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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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겹치기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아직 브라운관 데뷔도 하지 않은 와중에 불거진 논란으로 배우 이미지 타격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오는 7월 방송을 목표로 사전제작 중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에 출연 중인 박소담이 6월20일 방송하는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여주인공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드라마의 방송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KBS와 박소담 소속사는 '뷰티풀 마인드' 출연과 관련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의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출연은 표면적으로 '미확정'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내정' 상태로, 여주인공 출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소담은 이달 초 진행된 '뷰티풀 마인드'의 대본 리딩과 드라마 티저영상 촬영에 불참했지만 KBS는 "여주인공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으나 촬영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소담이 '뷰피풀 마인드' 여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이다.  

박소담이 여주인공을 맡은 '신네기'는 6월 초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다. '신네기'의 방송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뷰티플 마인드' 출연을 이야기한 것을 두고 겹치기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박소담이 극중 비중이 높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 겹치기 출연 논란을 야기한 처사를 두고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를 끌고가는 주인공으로서 작품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신네기'는 박소담의 겹치기 논란 때문에 계획한 시기, 편성이 불발될 수도 있는 우려를 안게 됐다. 

박소담은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계에서 먼저 주목받았다. 브라운관 진출에 뒤따른 진통이 박소담의 무책임 때문인양 비춰지며 배우 이미지에 큰 흠집을 남기게 됐다. 연기력 뿐 아니라 작품을 대하는 자세도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신고식을 치뤄야하는, 중요한 시기 작품에 민폐를 끼친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앞서 배우 진세연도 겹치기 논란을 겪었다. KBS 2TV '감격시대' 출연 중 미리 캐스팅된 SBS '닥터 이방인'의 헝가리 촬영으로 '감격시대' 촬영에 지장이 생기면서 겹치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진세연 소속사는 "두 드라마의 방영 일자가 겹치지 않으니 겹치기 출연은 아니다"라며 "'감격시대' 제작진의 배려로 스케줄을 조정했다"고 해명했지만 '감격시대' 촬영 스케줄에 어쩔 수 없이 차질을 빚은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진세연은 SBS '내딸 꽃님이' 촬영 중 차기작 KBS 2TV '각시탈'을 결정했고, '각시탈' 촬영 막바지에는 SBS '다섯 손가락'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작품의 여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박소담은 아직 드라마 주인공으로 시청자의 검증을 받지 못했다. 진세연을 향한 일부 시청자의 반감에는 여주인공으로 다작하는 동안 겹치기 논란으로 얻은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하다. 진세연의 사례에 비춰 아직 브라운관에서 날개를 펴지 않은 상황에서 불거진 겹치기 논란은 더욱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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