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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토막 살인범, 영화채널 빠져 사느라 도주 못해

입력 : 2016-05-06 13:35:15 수정 : 2016-05-06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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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모(30)씨가 영화 채널에 빠져 사느라 도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씨가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살해한 3~4월부터 경찰에 붙잡힌 이달 5일까지 주로 TV에서 틀어주는 영화를 보며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뉴스를 보지 못한 조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자신이 유기한 최씨의 시신이 발견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조씨는 최씨를 혼자 살해한 후 조치할 방법이 없어 시신을 욕실에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안산 한 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최씨의 하반신을 발견했고, 이틀 만인 3일 대부도에서 상반신을 발견하고 5일 조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조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컴퓨터를 분석해 진술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조씨의 주거지 욕실에서 수거한 칼과 벽면 및 베개에서 채취한 혈흔이 피해자 최씨의 유전자형과 동일하게 나옴에 따라 조씨의 주거지에서 최씨가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조씨가 3월부터 지난달 초쯤 살해한 최씨 시신을 훼손한 뒤 지난달 26일 오후 11시 30분 빌린 렌터카에 싣고 이튿날인 27일 오전 1시 6분 대부도에 유기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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