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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명물… 매년 수백만명 관광
현지서 직접 제작해 공수… 9월 설치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명물인 인어공주상이 한강에 세워진다.

서울시는 인어공주 동상 모형을 국내에 세우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5일 밝혔다. 9월 중 한강에 인어공주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에는 광화문 조형물이 세워진다. 이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 저작권자인 에릭센 가문이 협약을 맺었다.

코펜하겐 명물 인어공주상.
인어공주상은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작품 주인공을 형상화한 동상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관람하는 코펜하겐의 명물이다. 청동으로 된 높이 1.5, 가로 1.5, 세로 1.3 크기 모형을 저작권을 가진 덴마크 에릭센 가문에서 제작해 보낸다. 동상 제작과 제막 행사 등에 드는 비용 약 1억원은 10여개 한국 주재 덴마크 기업이 모았다.

서울시와 코펜하겐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코펜하겐 시청사에는 광화문 조형물이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코펜하겐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상징물을 본떠 만든 조형물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전문가 의견을 받아 광화문·보신각종·신문고 등 8개를 코펜하겐시에 전달했고, 코펜하겐시는 대형 야외설치 작품 대신 상징물을 작은 크기로 제작해 시 청사 안에 두기로 했다. 시는 현재 광화문 조형물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박 시장 덴마크 방문 당시 안데르센 고향인 오덴세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어린이대공원에는 1만㎡ 크기 동화공원이 조성된다. 상반기에 구체적인 공원 구상이 나오면 올해 투자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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