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직접 제작해 공수… 9월 설치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명물인 인어공주상이 한강에 세워진다.
서울시는 인어공주 동상 모형을 국내에 세우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5일 밝혔다. 9월 중 한강에 인어공주상이 설치될 예정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에는 광화문 조형물이 세워진다. 이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 저작권자인 에릭센 가문이 협약을 맺었다.
코펜하겐 명물 인어공주상. |
서울시와 코펜하겐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코펜하겐 시청사에는 광화문 조형물이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코펜하겐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상징물을 본떠 만든 조형물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전문가 의견을 받아 광화문·보신각종·신문고 등 8개를 코펜하겐시에 전달했고, 코펜하겐시는 대형 야외설치 작품 대신 상징물을 작은 크기로 제작해 시 청사 안에 두기로 했다. 시는 현재 광화문 조형물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박 시장 덴마크 방문 당시 안데르센 고향인 오덴세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어린이대공원에는 1만㎡ 크기 동화공원이 조성된다. 상반기에 구체적인 공원 구상이 나오면 올해 투자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201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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