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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는 피곤해’… C형간염 수준 피로

입력 : 2016-05-05 19:13:42 수정 : 2016-05-05 1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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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근무·교대 근무 주 원인…낮잠 등 수면 보충도 어려워 육군 병사의 피로가 만성 C형간염 환자 수준과 비슷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최스미 교수와 홍은지 국군 간호사관학교 교수 연구팀은 ‘자가 진단 피로도 테스트(FSS)’ 방식으로 수도권 소재 부대 병사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병사들의 피로도는 3.72(±1.05)점으로 만성 C형간염 환자의 3.8점과 비슷했다. 대부분의 병사들은 피로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새벽 근무’를 꼽았다. 또 내무반에서 충분한 개인 영역을 확보하기 힘든 점도 피로를 악화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실제 교대근무가 2개 이상인 병사의 피로도(3.89)는 교대근무가 1개인 병사의 피로도(3.57)보다 높았다. 이들은 야간에 옆 사람이 교대근무를 위해 옷을 갈아입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등 수면에 방해받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다.

병사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08시간으로 군대 일과표에 규정된 8시간보다 낮았다. 이는 교대근무 간호사(6.9시간), 공기업 교대근무자(7시간)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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