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함진규·주광덕 등 거론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단행할 인사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역시 야당과의 실무 협상을 책임질 원내수석부대표다.
이번 수석부대표는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주도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다.
아울러 원내대표와 호흡을 잘 맞추며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수석부대표는 통상 당내 재선 의원이 맡는다. 당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당장 원구성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정 원내대표가 수석부대표 등 당직 인선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왼쪽)이 4일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해 당선인사를 한 뒤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김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 쇄신특위 위원을 지냈고, 박근혜정부 첫 정무비서관 출신이다. 함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정치쇄신특위에서 활동했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당내 쇄신모임인 민본 21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냈고, 박근혜정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친박계 인사다. 친박 일색의 원내지도부가 꾸려진다면 비판 여론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박계 수도권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의동, 김명연, 홍철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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