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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 인정한 女연예인들… 네티즌 관심에 '불안불안'

입력 : 2016-04-22 15:49:38 수정 : 2016-04-29 14: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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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해외원정 성매매'사건 연루자들이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루머가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모(40), 윤모(39), 오모(30·여)씨 등 3명은 유명 연예인 A씨 등을 재력가와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인정했다.

임씨 등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42)씨와 이사 박모(34)씨가 A씨와 연예인 지망생 B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도우미역할을 했다.

기획사 투자가로 알려진 임씨는 연예기획사 대표 강씨에게 투자한 돈을 받지 못해 빛독촉에 나서자 강씨가 “연예인 성매매를 (알선)해서라도 돈을 갚겠다"며 연예인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는 후배 윤씨를 통해 연예인 A씨와 B씨를 추천했고 강씨는 A씨와 B씨에게 "미국에서 남성 재력가와 성관계를 하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미국으로 가 원정 성매매를 했으며 오씨는 이들을 안내해준 뒤 성매매 대금으로 3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3월과 4월 또다른 여성 연예인 2명과 재력가 사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는 강씨와 박씨 측은 “연루된 연예인들의 이름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최근에 서류를 받았다. 다음 재판에서 입장을 내겠다”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들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는 다음 재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연예인 A씨 등 4명을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0만원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한편 연예인 해외원정 성매매 사건 외에도 국내에서는 일부 인기 걸그룹 멤버들이 악성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계 성매매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이 누구인지를 밝혀내는데 혈안, 각종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 유명 기획사는 소속 걸그룹 멤버가 악성 루머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강경대응키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 기획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루머가 사실무근임을 강력하게 밝힌다”며 “당사자와 가족들까지 받아들이기 너무나 힘든 악성루머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루머를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생성,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획사들도 “여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악성 루머의 최조 유포자를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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