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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석 중 24곳 여전히 안갯속… 서울 민심은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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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0 18:53:16 수정 : 2016-04-10 23: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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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판세 분석 종합 4·13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심의 향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새누리당은 자칫 서울 한강 이북 25개 지역구를 모두 빼앗길 수 있다고 엄살을 부리고, 더민주는 180석 이상의 거대 여당이 출현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10일 각 당의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49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24곳이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추이를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15곳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에선 오차범위를 넘나드는 접전이 펼쳐졌다.
누굴 찍을까 20대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 대표의 연설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다양하다.
이제원·이재문·남정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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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는 물론 용산, 광진갑, 서대문갑, 영등포갑·을 등이 초박빙 지역으로 꼽힌다. 종로의 경우 선거 초반에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여유 있게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에는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승부를 뒤집은 여론조사까지 등장하며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을 방문, 김종훈, 이종구, 이은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새누리당은 ‘강남 3구’라고 불리는 서초, 강남, 송파구의 지역구 7곳 중 5곳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중·성동을, 동작을, 도봉을 등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민주는 강북을, 도봉갑, 노원을, 구로갑·을, 관악갑 등 강북권과 서남권 일대를 유리한 흐름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후보로 나선 노원병이 서울 중 유일한 우세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0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역을 방문, 전혜숙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그러나 과거 여야가 텃밭으로 꼽은 지역 중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는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야당 텃밭으로 꼽혀온 금천에선 새누리당 한인수, 더민주 이훈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고, 야성이 강하다고 알려진 은평갑에서도 새누리당 최홍재, 더민주 박주민 후보가 근소한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두 지역 모두 더민주의 현역 의원이 빠지면서 여당이 집중 공략에 나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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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새누리당의 안방인 강남벨트 중 한 곳인 송파을은 더민주가 경합 우세지역으로 판단했다. 여당이 무공천으로 남겨두며 더민주 최명길 후보가 선전해온 결과다. 2000년 이후 대부분 보수 정당의 차지였던 강동갑 지역은 새누리당 신동우, 더민주 진선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여야 모두 경합지로 구분했다.

새누리당 이운룡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한때 (새누리당이) 120석 정도 얻을 것으로 봤던 판세가 수도권의 3자구도 고착화 현상에 따라 조금 나아진 정도”라며 “현재 여론조사상 경합지역은 실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의 경합열세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경합우세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과반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옥수역에서 서울 중구성동을 국민의당 정호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안철수 공동대표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남정탁 기자

더민주 서울시당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달리 더민주는 서울에서 우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며 “우세와 경합우세를 합쳐 15∼20곳 사이지만, 최근 격차가 줄어들었거나 원래부터 미세하게 우위에 있는 곳이 많아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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