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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예측 17곳만 가능… 새누리 7곳·더민주 9곳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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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03 18:44:21 수정 : 2016-04-03 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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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지’ 49개… 최대 격전지 서울 서울 지역 20대 총선 초반 판세는 혼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3일 밝힌 서울지역 49곳 판세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은 7곳, 더불어민주당 9곳, 국민의당 1곳이 우세하다고 주장해, 이를 제외한 32곳이 여야 간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옥새 파동’ 등 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으로 인한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과 야권 분열에 따른 지지층 분산으로 인해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선거 지형을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정세균 ‘유세전’ 4·13총선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 나서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각각 창신동과 필운동 매동초등학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분열로 한때 180석을 예상하며 수도권 승리를 자신했던 새누리당은 선거 초반 전통적 지지세가 강한 강남 등 7곳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경합 또는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우세 지역은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 동작을 정도다. 송파을의 경우 후보를 내지 않아 더민주 최명길 후보와 무소속 김영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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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지역의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텃밭이었던 용산의 경우 황춘자 후보가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 진영 후보와 경쟁하면서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무공천을 한 은평을의 경우 이재오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야권 후보들과 경쟁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종로), 지상욱(중·성동을), 김선동(도봉을) 후보가 초반 기선을 잡아 경합우세로 중반 이후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시작한 지 4일이 지나면서 박빙 우세로 잡은 곳이 우세로, 반대인 경우도 있다”며 주말을 거치면서 판세가 뒤바뀌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민주는 우세 지역으로 여당보다 2곳 더 많은 9곳을 꼽았다. 용산, 동대문을, 강북을, 도봉갑, 노원을, 마포갑, 구로갑·을, 관악갑 지역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당은 종로(정세균), 광진갑·을(전혜숙, 추미애), 서대문갑·을(우상호, 김영호) 등은 박빙 승부지역으로 분류하면서도 승산이 높은 곳으로 꼽았다.

더민주는 수도권 격전지의 경우 득표율 3%포인트 이하로 승패를 갈랐던 만큼 후보 단일화 무산으로 의석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의 경우 서울 48개 지역 가운데 3%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승부가 결정됐던 곳만 9개에 달한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각 지역에서 5%에서 많게는 15%까지 (지지율을) 가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노원병을 서울지역에서 유일한 우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다만 중·성동을(정호준), 은평을(고연호), 강서병(김성호), 관악갑(김성식), 관악을(이행자)을 경합 지역으로 판단, 선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세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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