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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따라 체중이 결정 된다

입력 : 2016-03-17 15:14:31 수정 : 2016-03-18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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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할때 식단, 운동만큼 신경 써서 챙겨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잠자는 시각이다. 몇 시에 잠자리에 드는지가 체중과 연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외 매체 인디펜던트가 16일(현지 시간) 전한 내용이다.

세계적인 건강관리 전문기업 조본(Jawbone)에 따르면 밤 11시 이후에 잠드는 사람일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았다. 수천 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아무래도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유혹이 더 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비교적 이른 시각인 오후 7시에서 11시 사이에 자는 사람은 11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자는 사람보다 더 적은 양을 먹었다. 예를 들어 취침 시각이 9시 반인 사람은 새벽 2시 반인 사람보다 평균 220칼로리를 적게 섭취했다.

조본은 자사 건강 기록 스마트폰앱과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조본 업’ 등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축적했다. 해당 앱과 기기는 사용자의 BMI, 심장 박동 수, 활동량, 총 수면 시간, 평균 취침 시각, 음식 섭취량 등 몇 백 가지 데이터를 수집한다. 심지어 사람들이 자신이 먹는 양을 과소평가한다는 사실도 반영됐다.

BMI 기준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특히 오후 10시에서 오전 2시 사이에 잘 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다. 체중 감량이 목적이라면 오후 10시 이전에 자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다.

해당 기업의 데이터 분석가는 수면이 사람들의 배고픔을 줄여주고 저칼로리 음식에 대한 선호를 높인다고 봤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 소위 ‘얼리버드’ 형은 평소 오후 7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들은 야채, 과일,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비교적 더 많이 섭취했다.

반면, 11시 이후에 잠드는 ‘올빼미’ 유형은 카페인, 알코올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또한 정제된 설탕, 정제된 탄수화물, 가공육, 포화지방 등을 더 많이 섭취했다.

다만, 이 결과는 상관성은 있어도 인과성은 입증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음식과 수면 시각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있지만 수면 시각이 음식 섭취량에 집적적인 원인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 또한, 건강관리 앱을 쓰는 사람은 대체로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란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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