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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년 8개월 만에 16일 고위급 회담

입력 : 2016-02-15 01:02:56 수정 : 2016-02-15 09: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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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국과 중국 사이에 불협화음이 커지는 상황에서 양국 외교부 차관급 당국자가 회담한다. 

외교부는 15일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장예수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수석대표를 하는 제7차 한·중 고위급 전략대화가 16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한·중 외교차관 협의 채널인 전략대화가 열리는 것은 2013년 6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양측은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큰 틀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 간 통화(지난 5일) 및 뮌헨 안보회의 계기 외교장관 회담(지난 11일)에 이어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관련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제재 수위 등을 두고 한·중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중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중점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일부로 보고 한·미의 공식 협의 개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국이 지난해 12월 제1차 해양경계 획정 공식 회담을 개최한 만큼 서해와 남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획정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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