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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합류 이상돈·전유철 ‘안보이네’

입력 : 2016-02-14 19:44:03 수정 : 2016-02-14 2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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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동영 영입 우려” 일단 관망
전, 10일 넘게 활동 없어… 소극행보
국민의당 선거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진 이상돈 중앙당 명예교수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당사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교수는 14일 통화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두 차례 만나 돕겠다고 입장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당내 많은 변화가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천정배 공동대표가 주도한 국민회의와의 합당에 이어 무소속 정동영 전 의원을 영입하려 하는 등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정동영에 러브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왼쪽 두번째), 정대철 전 상임고문(왼쪽) 등이 13일 저녁 정동영 전 의원(오른쪽 두 번재)의 전북 순창 산방을 찾아 식사를 함께하며 국민의당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 제공

중도 성향의 그는 “안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러나 안 대표의 의지와 구상대로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당이 어떻게 돼 가는지 모르겠다. 처음과 너무 다르게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 전 의원 영입 문제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했다”며 “정 전 의원은 담대한 진보를 표방하는 등 급진적 진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를 강력 비난하는 반면 이 교수는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을 맡은 전 전 감사원장의 역할도 눈에 띄지 않는다.

국민회의 출신인 전 위원장은 14일 현재 해외 체류 중으로, 10일 넘게 별다른 활동이 없다. 장진영 대변인은 “19일까지 공직선거 후보 공모가 마무리되면 전 위원장이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공천사령탑’이 될 것으로 알려진 그가 공심위원장은 겸임하지 않고 후보자 자격심사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전해지며 당무에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황용호 선임기자, 홍주형 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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