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와인·맥주 소비 늘고, 양주는 '인기 뚝'

입력 : 2016-02-09 15:03:54 수정 : 2016-02-09 17:28: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해 주류시장 분석 결과 와인과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은 증가한 반면, 위스키나 브랜디 등 양주의 판매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1억8979만 달러로 위스키 수입액 1억8815만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와인의 수입은 전년 대비 4.2% 증가, 위스키는 5.1% 감소했다.

독주를 피하고 다양한 술을 가볍게 즐기려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류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인의 인기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와인은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 7억9210만 달러 가운데 24.0%를 차지했다. 한때 국내 주류 수입액의 3분의 2를 차지했던 위스키의 비중이 23.8%로 떨어지면서 그 자리를 와인이 메우고 있는 셈이다.

위스키와 브랜디(지난해 수입액 401만 달러)를 합한 지난해 양주 수입액은 총 1억9216만 달러로 와인 수입액에 간발의 차로 앞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와인 수입은 위스키와 브랜디를 합한 양주 수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와인 수입액은 2007년 처음으로 연간 1억 달러를 돌파한 1억5036만달러를 기록했다. 당시 전년보다 69.7%나 급증한 수치였다. 이후 프랑스 같은 전통적인 수출 강국 외에 칠레, 미국, 호주, 남아공처럼 신흥 와인 강국이 급부상하면서 와인 수입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맥주 수입도 두드러졌다. 2014년 사상 처음으로 수입액 1억 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1억4천177만달러를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26.9%에 달한다.

맥주 수입액 증가율은 2011년 33.6%를 기록한 뒤 2012년 25.9%, 2013년 21.8%, 2014년 24.6%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2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00년 연간 수입액 502만달러에 그쳤던 맥주는 불과 15년 만에 28배나 폭증한 셈이다.

아사히, 삿포로, 기린 등 전통적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브랜드 외에도 파울라너를 앞세운 독일 맥주, 기네스가 대표하는 아일랜드 맥주, 프랑스 맥주 등 여러 지역산 맥주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