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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실책에 좌절한 리키 파울러

입력 : 2016-02-08 13:30:59 수정 : 2016-02-08 13: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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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랭킹 4위로 뛰어오른 리키 파울러(미국)가 뼈아픈 실책에 고개를 숙였다.

파울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마지막 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파울러는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빅3’ 중 하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고 우승해 상승세를 탔다. 이번 피닉스 오픈에서도 파울러는 4라운드 16번 홀까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7번 홀에서 파울러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다. 17번 홀이 332야드밖에 되지 않는 파4홀이었지만 그린 옆과 뒤쪽은 워터 해저드가 있었다. 파울러는 드라이버를 꺼내 들어 티샷을 했고, 볼은 그린을 지나쳐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파울러는 “티샷이 경사를 타고 360야드나 나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파울러는 결국 마쓰자카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두 차례 연장과 10번 홀로 옮긴 3차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자 대회 주최 측은 17번 홀로 장소를 바꿨다. 파울러는 이 홀에서 다시 실수를 저질렀다. 3번 우드로 친 티샷을 그린 왼쪽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데다 1.5m 거리의 파퍼트마저 놓쳐 마쓰야마에게 우승컵을 헌납하고 말았다. 파울러는 “티샷한 공이 클럽페이스 조금 위쪽을 맞아서 내가 원했던 것보다 높게, 왼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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