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가르가쉬 UAE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우는 국제 연합군의 일원으로 지상군을 파견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우리는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에 대항하는 느린 속도에 좌절감을 느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수천명의 병력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제 연합군을) 지원하는 방식을 주도할 지상군을 거론하는 것"이라며 소규모 파병을 시사했다.
UAE의 이 같은 입장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지난주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결의하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겠고 밝힌 다음에 나온 것이다.
사우디는 작년부터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연합군에 참여 중이며, 이 나라가 주도하는 수니파 이슬람권 기구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 34개국의 군사동맹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는 또 예멘 내전에도 깊이 개입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과 싸우고 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