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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거리미사일> '잔해물 주의하라' 선박에 경보

입력 : 2016-02-03 15:23:21 수정 : 2016-02-03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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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우회 대책도 마련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광명성'을 8∼25일 쏘아 올리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함에 따라 잔해물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지나는 선박에 항행경보가 내려졌다.

3일 해양수산부는 전날 IMO를 통해 북한의 전문을 입수하자마자 선박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잔해물 낙하 예상 해역을 보면 1단계 동체는 군산 서방 약 80마일, 보호덮개(페어링) 제주 서방 약 50마일, 2단계 동체는 필리핀 마닐라 동방 약 75마일에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

1단계 및 보호덮개 낙하지점은 일반 선박 운항 및 어선의 조업 해역으로 선박피해 우려가 있고, 2단계 지점은 선박 통항이 드문 해역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국내 해운선사와 대리점, 수협 등에 북한의 발사계획을 통보하고 항행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국립해양조사원이 항행경보를 발령토록 했다.

해양조사원은 8∼25일 평양시간으로 매일 오전 7시∼정오에 잔해물 낙하가 예상되는 3개 구역을 피해서 선박을 운행하는 등 주의를 촉구했다. 평양시는 우리보다 30분이 늦다.

IMO의 항행경보방송과 관련해 전 세계가 21개 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북한은 제11구역 조정국인 일본에 발사계획을 알렸어야 하지만 IMO에 직접 통보했다.

해수부는 이같은 상황을 일본에 알리는 한편 어업지도선을 위험 해역에 배치하고, 해경 함정 배치도 요구하기로 했다.

또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 해당 구역을 지나는 선박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성전화를 이용해 선박에 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합참, 해군, 국민안전처, 국정원 등 관련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도 위험 우려가 있는 항공로를 이용하는 항공기는 우회시키기로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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