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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와 5%P차… 도약 발판 다진 루비오

입력 : 2016-02-02 18:46:29 수정 : 2016-02-02 2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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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는 1%P차… 예상 밖 선전/ 공화당 주류의 대표 주자로 급부상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막판 스퍼트로 3위를 차지한 마르코 루비오(사진) 상원의원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체 투표의 99%가 개표된 가운데 루비오 의원은 23%대 지지율로 1위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의 차이를 약 5%포인트로 좁혔고, 2위인 도널드 트럼프는 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티파티 계열의 강경 보수파를 대변하는 크루즈 의원과 부동산재벌 출신의 트럼프는 공화당의 주류 세력이 아니다. 이 때문에 루비오 의원이 공화당 주류를 대표하는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언론은 아이오와 코커스의 실질적인 승자가 루비오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하위권에 포진한 후보들이 사퇴하게 되면 루비오 의원은 공화당 지도부와 정통 지지층의 지지를 집중시켜 명실상부한 주류의 대표 주자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

루비오가 주류 세력을 등에 업으면 선거자금 모금 경쟁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공화당의 큰손은 부시 전 주지사를 밀었다가 그가 당선권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대타를 찾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부시를 지원했던 큰손이 루비오를 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3위를 달리던 루비오는 잘하면 15∼17%가량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23%를 기록하자 언론의 관심도 루비오에게 다시 쏠리기 시작했다. 루비오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올해 44세이다. 그는 변호사를 하다가 플로리다주 하원에 진출해 하원의장을 지낸 뒤 2009년 선거에서 플로리다 주지사 출신 찰리 크리스트를 꺾고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일약 공화당의 차세대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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