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대만 양안정책협회의 온라인 조사 결과 134만명의 청년층이 '쯔위 사건'의 영향으로 투표 참여를 결정했거나 투표의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훙야오난 양안정책협회 사무총장은 "투표율이 1996년 이래 최저치인 66%에 머물렀는데도 차이 당선자가 56%의 득표율을 올린 것은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가 얻은 689만표 중 19.5%가 '쯔위 사건'에 격분한 젊은층의 몰표였다는 것.
1989년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의 주역으로 대만에 머물고 있는 왕단(王丹)도 "마잉주(馬英九) 총통과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이 양안관계 개선 성과를 강조해왔으나 선거 막판에 터진 '쯔위 사건'으로 한방 크게 얻어 맞았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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