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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활용 가뭄 관리 선진국선 수십년간 활용

입력 : 2016-01-03 19:00:41 수정 : 2016-01-03 1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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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상황 색깔별 표시 위험 예측 인공위성 영상 자료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가뭄 분석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해 가뭄을 분석하고 위험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은 국공립 기관뿐 아니라 산학연구소 간 긴밀한 협조로 인공위성을 이용해 가뭄을 예보하고 감시한다.

3일 현재 미국 농무부(USDA)는 국립가뭄경감센터(NDMC) 등과 함께 가뭄 모니터 웹사이트(droughtmonitor.unl.edu)를 운영하며 미국 전역의 가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가뭄지도를 만들어 매주 한 차례 공개하고 있다. 가뭄 정도는 ‘정상’(none)부터 최악을 의미하는 ‘유례없는(exceptional·D4)’ 가뭄까지 6단계로 구분돼 색깔별로 표시된다. 가뭄이 심각할수록 진한 자주색을 띤다.

이 가뭄지도는 가뭄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고 대비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지도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 지역에서 가뭄이 여전히 극심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5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주 역사 167년 만에 처음으로 강제 절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미국은 또 1998년 국가가뭄정책법, 2006년 국가통합 가뭄정보 시스템법을 제정해 국가적인 가뭄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가뭄 징후가 포착되면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역사회 기관들이 협력해 정보를 교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 최고 명문 국립대인 도쿄대는 인공위성 기반 가뭄 모니터링 및 경고 시스템을 통해 일본은 물론 아시아 전 지역의 가뭄 분석 자료를 매일 제공한다.

유럽에서는 유럽가뭄센터(EDC) 등의 기관이 유럽 대륙을 대상으로 가뭄을 연구하고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도 독자적인 가뭄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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