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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한일 합의 모두 무시할 터, 보상아닌 '법적배상'해야"

입력 : 2015-12-28 16:28:35 수정 : 2015-12-28 16: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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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합의를 봤지만 피해 할머니는 "피해자를 생각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2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8) 할머니는 한일 양국 외교장관이 협상 결과를 발표한 뒤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부 무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보상'이 아닌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일본이 이렇게 위안부를 만든 데 대한 책임으로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고 할머니들이 외쳐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돌아가신 할머니들 몫까지 일본이 공식적인 사죄를 하고 법적인 배상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면서 배상을 하려면  "돌아가신 할머니 238명 모두 다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일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정부의 방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한 사람이라도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나는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한다는 말이 나온 것에 대해 "도쿄 한복판에 소녀상을 세워도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해도 시원찮을 텐데 건방지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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